"What's the use of a book without pictures or conversations?"said Al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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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만드는 힌토끼의 잡다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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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바쁘다면서 아침에 나가서 한시간을 텃밭에서 보냈다.


땀 식히며 그늘에 앉아서 로메인 잎사귀가 서로 겹쳐 만드는 녹색을 보며 하아~ 텃밭은 나의 사랑이야... 한다. 큰일이다.

예쁘다 양상추가 결구하는 우아한 자태.



봉숭아가 여기 저기 들쑥 날쑥 나와서 한쪽에 주루룩 옮겨 심었다. 내가 왜 이걸 하고 있지...





아아 비트 색깔  눈부시구나..

고추와 가지, 토마토의 순들을 솎아줬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올곧게 자라고, 조금만 신경 안 쓰면 그토록 산만하게 자란다. 애 키우는 것도 그러냐? 난 이제 산이는 좀 관심끄고 살고 싶은데--이 눔 좌쉭이 틈을 안 준다. 빨리 중학교 가라....




캐모마일의 번식력은 정말 무섭다. 옆집 아줌마가 이 귀한 걸 키우시네요. 하는데. 하나도 안 귀해요! 거의 잡초 수준이다. 온 밭에서 다 나온다. 흙을 갈아엎고 바질 씨 뿌렸더니. 갈아엎은 밑에서 캐모마일 싹들이 올라와 점령해버려서 바질은 구경도 못 하고 있다. 
벌써 꽃을 피웠다!



파 그리고 참나물. 어제 참나물 데쳐 먹었는데 산이가 맛있단다.

새로 바질 씨를 뿌렸다. 나올까?


...
나 이제 일 할 거야. 저녁 때 까지. 그리고 또 슬그머니 나가서 만지작 거리고 있겠지...




by 힌토끼 | 2019/05/16 10:39 | 그림책 | 트랙백 | 덧글(0)
출판사 등록
출판사 등록을 하고 왔다.
양평 군청에 주차하는 시간이 출판사 등록 하는 시간 보다 더 걸렸다.

최초의 구상에서 <흰토끼 프레스가> 등록되는데...18년 걸렸다. 생각을 현실로 옮기는 게 (별로 어렵지도 않은 절차) 그만큼 어려운 것이다. 바캉스 그룹 아니었으면 아마 그대로 또 18년 갔겠지.

어쨌든 어제 쓸데없는 고민입니다..하면서 바캉스에 흰토끼냐 힌토끼냐 의견을 물었는데
소작가의 표현에 의하면 너무 "반듯한" 사람들이 흰토끼에 더 많은 표를 줬다. 덕분에,18년동안 가끔씩 (아주 가끔씩) 했던 힌토끼냐 흰토끼냐 고민도 종지부를 찍었다.

출판사 등록하는데 사흘쯤 걸린다니 연락이 오면 다음엔 사업자 등록이다.




by 힌토끼 | 2019/05/15 11:04 | 그림책 | 트랙백 | 덧글(0)
바캉스



2017년 8월 아침에 샤워를 하면서 (모든 생각은 샤워 물줄기 밑에서...)갑자기 '지금 빨리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또 영원히 미뤄지겠다' 싶어서 갑자기 리스트를 만들어서 전화를 돌렸다.

"그림책 작가들 모여서 뭐 다른 일 좀 해봅시다. 옛이야기 관심있어요?" 

난데없이 전화해서 난데없이 모였다. 그게 2017년 9월. 첫 만남은 어색하고 모호했겠으나...하여간 그렇게 시작.

시작해 놓고 난데없이 내가 미국에 가는 바람에 또 붕~~~ 떴다가 거의 일년만에 다시 2018년 연말에 다시 모임. 다들 바빠서 이 작업을 미뤄놓게 되니 6월의 서울국제도서전에 부쓰를 내면 어떨까 난데없는 제안에 뜬금없이 모두들 동의. 

도서전에 제대로 참가하기 위해 우리 그룹 작명을 하기로-
나온 후보들은:

1 절레전래 프로젝트
2 중쇄 프로젝트
3 프로젝트 딴짓
4 그림책 왔소 (what so)
5 프로젝트 전집
6 로그 (-logue)
7 비수기 프로젝트
8 Imagbooks
9 마감없이 프로젝트
10 그림책 Light
11 쉬어가는 페이지
12 프로젝트 휴무
13 쉬는 그림
14 바캉스 프로젝트
15 그림더하기책 (그림+책)

투표 결과 바캉스. 

그러고는 어렵게 어렵게 (다들 너무 바빠서 시간 맞춰 약속 잡는 게 제일 힘든 일) 한 달에 한 번씩 만남을 이어오고, 그러다가 5월 모임은 우리집에서 하기로.


















































즐거웠다. 바캉스가 점점 커져가고 있다. 


by 힌토끼 | 2019/05/12 22:01 | 그림책 | 트랙백 | 덧글(0)
FLIC festival: 바르셀로나 도착, 기절/ 다음날을 1일차라 하고
열 세시간 비행. 그나마 인천-바르셀로나 직항이라.
(처음에 잡아 준 두바이 거쳐 가는 21시간 짜리 비행 스케쥴이었으면..헉)

그 와중에 영화 두 편. Star is Born, 그리고 Green Book -좋았다. 토니 발레롱가에 푹 빠짐.
늘 그렇듯 비행기에서 다 합해 한 삼십분은 잤을까?

밤의 Palau de la Música. 
바로 그 앞에 라이마가 있었다. 도착 시간이 애매했는데 하도 웰컴 파티에 꼭 와야 된다고 해서..공항에서 짐 든채로 바로 갔다.



Ada와 Mariana와 손님들에게 인사하고 있는데, 앞에서 스베인이 나타남. "You are everywhere!" (우린 샹하이 북페어에서 만났다)

조금 있으니 Isabel 등장. (이자벨은 벌써 십년 넘은 인연)

그 옆에 Erik 등장. (에릭도 샹하이에서 만났다)





피곤함에 쩔은 내 얼굴을 보라. 저녁먹으러 간다길래 따라나섰다. Fellowship으로 왔다는 다른 출판사 사람들과 합석.

기억하기 위해--
Galo Ghigliotto (La Furia del Libro, 칠레)- 내년 12월 독립출판페어에 오라던
Carla Olivier (Orfeo Negro, 포르투갈) -영국친구 Zoe와 똑같아서 깜짝 놀람. 
Andrea Fuentes (La Caja de Cerillos, 멕시코)--영화 로마 이야기를 한참 하던
Isabel Lopes Coelho (FTD Educacion, 브라질)
Erik Titusson (Lilla Piratforaget, 스웨덴)
Svein Storksen (Magikon, 노르웨이)
Dwie Siostry (Jadwiga Jedryas, 폴란드) -합석했던-에이전트와 함께있었던
Monica Bergna (Alboroto Ediciones, 멕시코)

여기 사진들이 있군.

호텔에 와서 기절.

서둘러 아침 먹고 이자벨, 에릭, 스베인과 전철을 타고 (잘못 타서 다시 돌아와 갈아탐) 바르셀로나 디자인 뮤지엄으로.

편집자들은 바로 미팅 모드로. 나는 예정대로 도서관 한 곳, 서점 한 곳과 인터뷰.





오랫만에 보는 스페인어 판본들. 벌거숭이 화가도 꽤 팔리더라. 반가운 수영장! 다음날 컨퍼런스 후 책이 다 팔렸다는. 역시 컨퍼런스 효과인가. 시애틀에서도 책이 안 팔리다가 컨퍼런스 후에 와장창. 투어라도 다녀야 할런지.




인터뷰 후 사진. 이제 나도 자주 사진으로 기록을 남기기로. 사진을 안 찍으면 얼굴을 잊는다. 누리아도 나랑 볼로냐에서 인사했었다는데. ㅠㅠ 내내 나를 도와주고 워크샵도 진행한 누리아. 

대장님. 그리고 나의 바바라 피오레.

인터뷰하고 대장과 질의응답하고 오후 한 시 넘어 프리젠테이션 체크하러 갔는데, 앞 세션이 늦게 끝나 대충 했더니--ppt가 제멋대로 돌아가 첫번째, 학생들과의 컨퍼런스는 진땀 빼며 진행. 그리고나서 네시부터 Vermut organized by Barbara Fiore Editores with press, booksellers and librarians. 이 시간 쯤 되니 몸 상태가 완전 바닥을 쳐서. 간신히 웃고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너무 좋았다.  

다시 반짝.
제일 중요한 이벤트. 두번째 컨퍼런스
-프로페셔널, 사서, 북셀러들, 출판사, 작가들과 함께. 좌석이 350석이라던데 얼추 찬 듯. 사실 무대 조명이 너무 세서 관객석은 잘 보이지도 않았다. 이 맘때는 ppt가 고쳐져서 예정대로 진행. 한시간 동안 삼부작, 동물원, 이렇게 멋진 날, 선.에 관한 이야기+ 질의응답. 마지막 질문에 영향받은 작가 셋을 꼽는다면? 하길래 무나리, 뱅상, 버닝햄. 했는데, 바로 다음날 "강이" 이탈리아판 리뷰에 나의 뱅상에 대한 언급이 함께 실리더라. 빠르다.

컨퍼런스 후의 반응은 대체로 "놀랍다"--어디서나 놀라움의 포인트가 한결같다. 내 talk의 경향이 좀 너무 치우쳐저 있는 것 같기도. (에밀리 휴즈의 발표를 보니 더 그런 생각이 든다. 에밀리는 자기는 오로지 me, me, me, me!라 내 발표 보고 걱정이 되었다는데, 에밀리는 사람 자체가 너무 매력적이라 me me me me하는 게 좋은 것 같다. 에밀리의 컨퍼런스가 참 좋더라. 오히려 내가 좀 개인적인 이야기를 곁들여야 할 지도.)

페어의 주된 게스트 스피커가 이렇게 달랑 두 명일 경우- 어딜 가든 모두 나만 쳐다보는 느낌이 드는데 (공주병 아님),컨퍼런스 후에는 사람들의 눈빛이 한결 가까워진다. 나 너 들었어. 나 너 이제 알아. 나 네 책 좋아해, 넌 참 신기하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니? 나 너 사랑해 눈빛.ㅎㅎ (정말 하트가 막 나오는 사람들도 있다)

...
며칠 전 바르셀로나에서 발표 후, 한 관객이 나중에 나에게 와서 수줍게 물었다.

-혹시 한국에선 그림책을 정부가 지원하니? 아님 특별한 교육원이라도 있니?
~아니 딱히 그런 건 없는데, 왜?
-그런데 어떻게 이런 작업을 하고, 한국에서 그렇게 좋은 그림책들이 나오는지 궁금해서 물어봤쪙.
~음...%&*#@?

헛, 뭐지 이 기묘한 칭찬은.
내가 영어를 더 디테일하게 했다면, 수면 밑에서 *나게 발 젓는 백조 이야기를 해줬을텐데. (우웁스)

...


스크린이 엄청 커서, 슬라이드쇼 효과 만점. 내가 플레이 해놓고 내가 열심히 봄.

컨퍼런스 후 바로 내려와 사인회 시작. 줄이 길어서...사인도 많이 하고 그림도 많이 그리고...나중에 새끼 손가락에 무리가...

인상적이었던 것은 내 책들을 (오래된 판본들) 바리바리 싸가지고 온 도서관 사서님들이 많았다는 것. 그리고 1쇄 (임을 알 수 있는 특이한 초판 제본들)를 들고 온 진성(!) 독자들.
그리고 나를 정말 사랑스런 눈빛으로 바라봐 주던...독자들. 그 느낌,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컨퍼런스 후엔 항상 보람이 크다. 정말 내 책을 좋아하는 독자들이 왔다라는 느낌이 주는 보상이 엄청나다. 이 느낌 때문에 "내 다시는 비행기 안 탄다!" 하면서도 또 타고, 세미나/컨퍼런스 전에 엄청 긴장하고 스트레스 받으면서 준비하면서 "내 다시는 안 한다!" 하면서 또 하는 거겠지.

(그런데 이제 체력적으로 벌써 한계가...ㅠㅠ)

















항상 느끼는 것. 멀리 있다가 이런 때, 이런 장소에서 갑자기 실체로 마주할 때의 놀라움.
막연하던 것이 구체적으로 훅 들어올 때 느끼는 놀라움과 즐거움.
이런 게 좋아서 계속 오는 것이겠지.

밖으로 나와 잠깐의 축제. 그리고 다시 책상 앞으로 돌아가 안으로 잠수.
그렇지만 그 흥분과 감동이 지속하게 해주는 중요한 힘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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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너무 많으면...ㅠㅠ 로마도 람페두사도 가고 싶었지만 할수없이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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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힌토끼 | 2019/03/20 03:06 | 그림책 | 트랙백 | 덧글(0)
바르셀로나 2일차 FLIC
아침을 먹었는데 또 아침을. 이벤트 제목이 
"Breakfast with..."

첫 책을 준비하는 그림책 작가 지망생 베로니카, 일러스트레이터 마르띤, 그리고 작가이면서 동시에 프랑스 쪽 책을 공급하는 마리아.와 함께 커피 한 잔 하며 각자의 걱정과 고민에 관해 나누는 시간. 랜덤으로 선택. (스베인은 늦게 해서 다섯명 남은 중에 선택해야했다며 )



마리아가 보여준 흥미로운 책. 거울+그림자놀이 던데. 책이 재미있다 했더니 Anne Brouillard의 책과 함께 보내주겠단다. 마리아는 이 출판사의 스페인 쪽 distributer 이기도 하단다. 곧 나올 것이라는 본인의 책도 재미있었다. 조금 길어서 좀 줄이자고 다같이 코멘트.



두번째 날의 FLIC 페스티벌 풍경은 아이들이 많았다.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많이 찾았다. 



그 가운데 펼쳐진 Sombra (그림자 놀이) 워크샵.











누리아가 고생이 많았다. 그러나 그의 특유의 에너지로 즐겁게.



아이보다 더 열심히 하던 아빠. (이 가족이 무척 인상적) 저 부분은 왜 다르게 하냐 물었더니, 배에서 나오는 증기라서 저렇게 표현했다고.





끝까지 남아 혼자 열심히! 하던 엄마.













또 사인 시작. 사진도 많이 찍고.

내 책은 다 팔렸다.

에밀리 휴즈의 흥미로운 프리젠테이션

그는 하와이 출신이다. 하와이를 중심으로 만든 지도. 이렇게 보면, 세계관이 바뀔듯.





하트 만드는 법 전수.


잠깐 근처의 라 사그라다 파밀리에 마실.
Closing dinner.

다들 즐거웠고, 지쳤다.




기억하고픈 사람들.



by 힌토끼 | 2019/03/20 02:59 | 그림책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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