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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시 1: 부산 어린이 책 잔치
부산 어린이 책 잔치가 열리는 민주공원에 도착. 처음 맞아준 것은...

엇, 어디서 많이 봤는데....우리는 벌거숭이 화가의 한 장면.

원형 램프를 따라 올라가면서 다채로운 책들을 만날 수 있다. 공연장도 두 곳이나 있어, 아이들이 이리 저리 분주해보였다.

관 주도가 아닌 민간 단체들--부산 시내 어린이 전문 서점 세 곳과 어린이 도서 연구회, 보수동 책방 골목 서점 연합 등과 민주공원이 함께 여는 행사다. 행사들은 소박하지만, 지역에서 가능한 '우리끼리'의 오밀조밀한 즐거움이 있었다.
벌써 십 오년 째라 했다. 이렇게 훌륭한 잔치를 이토록 적은 지원을 받으면서 이리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다들 콘텐츠를 못 만들어서 난리인데, 여기선 우짜든동 묵묵히 꽉 꽉 채우며 오고 있는거다. 예전에 이탈리아 만토바에서 있었던 Fetivaletteratura가 떠올랐다. 의미있는 개인들이, 지역에서, 작게 시작하여 내공을 쌓아가는, 그 동네의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
 Fetivaletteratura에 대한 지난 포스팅

램프를 따라 가면 이렇게 책상들이 놓여있고, 각 출판사에서 협조한 책들이 아이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올라가다말고 독서삼매경, 산과 바다.
바다는 '새끼 개'를 반 쯤 읽더니. 나 이거 사줘. 나머지는 집에서 읽을래. 한다. 사고 싶은 책이 있다는 건, 언제나 좋은 일이다.
산이의 눈길을 잡은 것은 '나무늘보가 사는 숲에서'.

응?
아이들은 이렇게, 다라이를 타고 ^^ 책의 바다를 둥둥 떠다닌다.

이렇게 올라가다 보면, 전시장이 나온다.
by 힌토끼 | 2014/10/03 15:16 | 그림책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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