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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드러내는 몸 - 김효은
애들 엄마들이 그런다. 요즘은 자기가 하고 싶은 게 있는 애들이 효자라고.

어제 술자리에서 자기가 '뭘' 하는지알고 하는 사람이 드물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아이고 머리야. 이쯤 되면 그냥 될 대로 되라 벌렁 드러누워 버리고 싶어진다.

그런 마당에 자기가 '잘' 하는 게 뭔지 아는 건 얼마나 대단한 건지.

"아홉 살 마음 사전"(박성우 글/ 김효은 그림/ 창비)을 아이들과 읽었다. 사전이니까 그냥 하나, 둘,  셋!하고 아무 데나 펼치고 돌아가며 읽었다.

내가 편 페이지에서 "속상해" 가 나왔다.

"걱정스럽거나 언짢은 일로 마음이 편하지 않고 괴롭다"가 사전적 정의이고
"세 시간 동안 만든 목걸이의 줄이 끊어져서 구슬이 쏟아져 내렸어"가 아홉 살 마음의 정의이다.

구슬이 다------------------------------------흩어졌다.
아, 보기만 해도 속상하다. 그 마음 너무 잘 알지. 얼마 전, 바다와 벼룩시장에서 팔 목걸이 만들다가 다---------------------- 주르르르르. 두 번이나!!!

찐빵머리를 색연필로 우루루루 채울 때 얼마나 신났을까. 아이의 몽글 몽글한 몸과 앉은 태가 예쁘다. 쓱쓱 그린 그림이라 더 예쁘다. 아이의 몸의 선은 단순하고 꼭꼭 응축되어있다. 꼭꼭 채워져있는 몸이라 선 하나에 감정이 나오고 선 하나에 감정이 들어간다. 그 에너지를 살려 그리기가 쉽지 않다. 쓱쓱 편하게 그려서 잘 그려졌을게다. <나는 지하철입니다> 후의 책이라 그랬으려니.

마음을 드러내는 몸. 그 몸을 표현하는 선. 김효은 작가가 참 잘하는 것.






by 힌토끼 | 2017/07/04 10:42 | 작가가 작가에게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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