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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차_P1_물건들_Turning the Pages 5 책작업
Turning the Pages 5 -책

어른의 얼굴이 어린 아이의 몸에 매치된, 괴이한 느낌을 주는 존 테니얼의 앨리스는 그 이상한 나라의 부조리함 그 자체다. 2000년, 영국에 도착해서 처음 본 전시가 영국 국립도서관에서의 루이스 캐럴의 회고전이었다. 루이스 캐롤이 자기 책에 스스로 그림을 그렸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존 테니얼이 그토록 완벽주의자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앨리스에 대한 온갖 TMI를 알게 되자, 이 책이 그렇게 복잡한 책이야? 한 번 제대로 읽어보고 싶군 하는 마음이 절로 들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 1865) 을 읽고서, 거울 나라의 앨리스 "Through the Looking Glass and What Alice Found There" (1871)를 펼쳐 보는 데 바로 눈을 잡아 끄는 그림. 앨리스가 거울을 통과하여 저 너머의 세계로 가는 장면이다. 처음 루이스 캐럴의 원고를 받고 그림을 구상하기 시작했을 때, 존 테니얼은 이 과제가 꽤나 쉽지 않은 도전이라 느꼈을 것 같다.

거울, 어떤 포털 portal- 다른 세계로 가는 관문-의 은유, 신기루, 일렁이는 화면, 은빛 안개로 표현되는 거울의 표면..다시 읽어봐도 환상적이다.

Let's pretend there's a way of getting through into it, somehow, Kitty. Let's pretend the glass has got all soft like gauze, so that we can get through. Why, it's turning into a sort of mist now, I declare! It'll be easy enough to get through---" She was up on the chimney-piece while she said this, though she hardly knew how she had got there. And certainly the glass was beginning to melt away, just like a bright silvery mist. In another moment Alice was through the glass, and had jumped lightly down into the Looking-glass room.

그리고 테니얼은 이것을 더더욱 환상적으로 그려서 독자의 눈 앞에 내놓았다.

이 이미지는 이제 고정되어서 다른 어떤 것으로도 대치가 되지 않는다.

11페이지에서는 앨리스가 거울속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지금 이 그림 처럼, 12페이지에서는 앨리스가 거울 저편 너머의 세계로 나온다.

의도적인 배치일까? 앨리스는 책장을 뚫고 나온다. 거기에 생각이 미치자, 내가 만들어오고 있던 Turning the Pages 시리즈의 하나로 넣어도 되겠다 싶었다. 그래서 바로 만든 책이 이 책이다. (사진)

독자는 책을 넘길 때 마다 페이지를 마치 다른 세계로 넘어가는 관문 처럼 뚫고 넘어간다. 끝없이 지속되는 여정이다. 이 모든 것이 앨리스의 적극적인 모험, 책장을 넘기는 독자의 적극적인 손가락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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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힌토끼 | 2020/11/19 21:23 | 100일의 글 쓰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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