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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차_P3_잡글_3대의 생각

아침밥 먹으면서 산이가 그런다. 오늘 학교에서 수업중에 논설문을 한편 써야된단다. 지금 읽고 있는 책 중에 나오는 학력차별, 서울대/지방대, 성차별 등에 대해 잘못 사용하는 단어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 듣고 있다가 문득 내 머릿속에 이지유 작가님 페이스북 포스팅이 스쳐지나갔다.



...그래서 뭐라고 하셨는지 아직도 안 가르쳐주셨다. ㅋㅋ 포스팅 밑에 추측성 답글만 길게 늘어서고 있다.

산이와 이 이야기를 하다가 옆으로 샜다. 미혼/ 비혼이란 단어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사회적 규정과 태도가 어떻게 달라지는 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문득 최근의 "비혼모" 뉴스로 이어졌다.
너 혹시 "사유리"가 누군지 아니?

사유리 뉴스 이야기를 해줬다. 무척 재미있게 듣늗다.

학교 가기 전 정말 짧은 대화였지만, 산이의 말에서 산이의 생각과 태도를 본다.

산: 이런 이야기를 자꾸 하면 예민하다고 하겠지만, 예민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아.
엄마: 그래. 세상은 예민한 사람들이 조금씩 바꿔 온 거야.

엄마: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이야기하면 뭐라하시겠어?
산이: 그 분들은 그분 살아오신대로 생각하면 당연히 받아들일 수 없겠지. 그건 당연한 거야.
엄마: 그렇지. 이렇게 오래된 가치와 새로운 생각이 계속 부딪히는 거야. 

엄마: 그런데 말야! 엄마는 말은 이렇게 하지만, 만약 바다가 비혼으로 아이를 갖겠다고 하면 엄마가 어떨까?
산이 왈: 결정은 지지하겠지만 마음이 편하지는 않겠지.

헉. 


*


어제 엄마가 주무시고 가셔서 옆에 엄마가 계신다. 엄마께 이 글을 보여드리고, 엄마는 어떻게 하실라오? 물었다.
"오. 난 괜찮은데? 아이와 함께 그 엄마가 갈 길을 충분히 갈 수 있다고 생각해."

할머니도 이렇게 생각하신다고 산이에게 이야기 해 줘야 겠군.





.



이지유 작가님의 대답 추측:
바다: 아빠가 해줬어요
산: 쿠쿠가 해줬어요


.




by 힌토끼 | 2020/11/20 07:15 | 100일의 글 쓰기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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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조빵 at 2020/11/21 01:01
ㅎㅎㅎㅎㅎ제 생각엔 말이죠. 아무리 비혼모가 되는 딸을 마음속으로 지지한다고해도. 근데 진짜 내딸이 비혼으로 애기를 낳았다! 하면 비혼인 딸 옆에 남편 노릇을 해줄. 그니깐 애를 같이 키워줄? 애를 봐줄 사람이 필요한데 사장님이 바다 대신 봐주실수 있으세요? 아무리 시터가 있다해도 사장님 ㅈㄴ바빠지실텐데~허리나가고~팔목나가고~난 절대 반대. 어우 남편 옆에 있어도 친정엄마 할일 많은데 노노.
Commented by 조빵 at 2020/11/21 01:07
또 비혼모인 딸이 사회에서 기죽을까봐 엄마가 딸 겁나 열심히 챙겨주고싶을걸요. 친정엄마가 남편 노릇 해주고 싶을텐데. 어구.노노.딸이 막 울기라도 해봐ㅜ 어뜩해. 내가 애기봐줘야지 ㅎㅎㅎ노노.
Commented by 조빵 at 2020/11/21 01:26
오우. 내 무덤 파는거지. 갑자기 너무 감정이입되서.. ㅎㅎㅎ
Commented by 힌토끼 at 2020/11/21 09:31
ㅋㅋㅋ 자기 너무 웃겨--난 이제 글을 보면 당신의 표정과 리액션이 막 보임--아아아 이제 환청에 환영에 조빵땜에 죽겄네!

저기까지. 아이 생각에서 멈추시오. 엄마 감정이입 금지. 시뮬레이션 금지. ㅋㅋ
Commented by 조빵 at 2020/11/21 18:21
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장님 뤼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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